[미술인] 잔다리갤러리 윤두현 ″국문학 하다 운명처럼 미술 만나″

젊고 열정 넘치는 작가 키우는 데 주력

다아트 김금영 기자 2011.06.07 10:52:59

홍대. 젊은이들이 넘치는 문화의 중심지이다. 여기서 서교동 골목 쪽으로 조금 들어가면 잔다리갤러리가 보인다. 젊고 신선한 감각으로 독특한 전시를 이어가고 있는 잔다리갤러리. 잔다리갤러리의 문을 열자 윤두현 디렉터가 반겨줬다. “상업갤러리이지만 단순히 이윤만을 추구하기보다는 작가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건강한 상업갤러리’를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현실적으로 많이 힘들 것이라는 것은 알지만 어느 한 쪽에 치우치기보다는 이런 신념을 지켜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어요.” 윤 디렉터는 뚜렷한 목표를 지니고 있었다. 윤 디렉터는 2004년 잔다리갤러리에서 큐레이터로 데뷔했다. 그 후 영은미술관, 박여숙화랑 , 인터알리아 등 다양한 미술 공간에서 경험을 쌓고 잔다리갤러리로 돌아온 지 3개월 정도 됐다. 홍대에 위치한 잔다리갤러리의 특성상 열정이 넘치는 젊고 새로운 작가들을 소개하고 키워주는 역할을 맡고 싶다고 윤 디렉터는 밝혔다. “이미 스타인 작가들과 전시를 하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는 젊고 가능성 있는 작가들을 소개하는 데 주력하고 싶습니다. 그 작가들이 성장하면서 저희 갤러리도 같이 성장하는 것이죠. 예전에 어느 작가에게 ‘잔다리갤러리에서 전시했던 작가들은 다 잘 됐다’는 말을 들었는데 참 기쁘더라고요.” 그렇게 성장한 작가들이 다른 갤러리로 가게 되면 슬프지 않느냐고 묻자 윤 디렉터는 고개를 저었다. “지난해 9, 10월 저희 갤러리 전속 작가였던 한성필 작가의 경우도 올해 초 아라리오갤러리와 전속 계약을 맺었습니다. 아쉬웠던 것도 사실이지만 기쁜 마음이 더 컸습니다. 갤러리들이 좋은 작가들을 발굴하고 키워주는 역할을 서로 도와가며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직도 배울게 많다는 10년 경력 디렉터 국문학을 전공한 윤 디렉터는 원래 시를 쓰는 직업을 가지고 싶었다. 하지만 시를 쓰기에 앞서 알아야 할 게 많다는 것을 깨닫고 여러 분야를 공부하다가 미학세미나를 시작하게 되면서 미술을 처음 접하게 됐다. 학교를 졸업한 뒤에도 글을 쓰고 싶었지만 경험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무작정 지원하게 된 곳이 바로 예술의 전당 전시사업팀이었다. 마치 운명이 아니었나 싶다. 2002년에 발을 들이게 된 미술계에 머문 지 어느덧 10년이 돼간다. “아직 배울 게 많습니다. 현재는 현대미술에 관심이 많습니다. 지금 현재의 눈높이에서 현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지 고민해보고 싶어요. 예술은 사회 그리고 시대와 대화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배우고 공부하면서 즐겁고 유쾌하게 일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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