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박, 작가 박규리로서의 첫 번째 개인전에서 '꿈'을 말하다

롯데백화점 창립 38주년 맞이 컬래버레이션 전시 펼쳐

다아트 김금영 기자 2017.09.28 11:07:07

켈리박 작가가 본명 박규리로서 첫 번째 개인전을 선보인다.(사진=롯데갤러리)

롯데백화점이 창립 38주년을 맞아 롯데갤러리에서 문자와 언어, 텍스트를 소재로 다양한 작업을 하는 꿈꾸는 몽상가 박규리 작가의 전시를 마련한다. 작가는 최근 다양한 브랜드와의 컬래버, 그리고 SNS를 통해 대중들과 소통하고 있다.


작가는 텍스트를 그리거나 또는 써내려가는 행위를 통해 다양한 작업을 펼쳐나간다. 그 텍스트들은 때로는 의미가 있고 때로는 의미가 없기도 한데, 작가는 직접 쓴 텍스트를 확대 또는 축소, 반복 등의 변형을 거쳐 작품화 한다. 이 같은 과정의 반복을 통해 단어나 문장이 가진 직접적인 의미 전달력, 가독성 등을 깨뜨리고 의미가 없는 획으로 남겨둠으로써 ‘한눈에 보이지만 한 번에 읽을 수 없는’ 이미지로 구성한다. 이를 통해 분명한 의미를 가진 텍스트가 결국엔 아무것도 아닌 것, 그러나 시각적으로 공감과 소통이 가능한 아이러니를 작품에 담아낸다.


박규리, ‘꿈 시리즈’. 종이에 아크릴릭, 30 x 42cm. 2017.(사진=롯데갤러리)

박규리, ‘더 백 프로젝트’.(사진=롯데갤러리)

대중들에게 작가의 작업을 폭넓게 알리게 된 작업인 ‘더 백 프로젝트(The Bag Project)’는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가방’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고객이 원하는 문구 등을 커스텀해주는 방식이다. 가방은 가방 주인만의 필요에 의한, 또는 취향을 반영한 개인적인 소지품들을 담고 그 주인과 매일을 함께한다. 그 개인적인 소품을 통해 ‘사물’ 혹은 ‘공간’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며, 그 공간의 큰 틀에 작가의 ‘꿈’을 담아낸다. 작품과 제품 중간지점에서 작가와 관객의 연결고리가 돼 주는 가방 위에 하는 작업에서 관람객과 쉽게 소통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가 드러난다.


이번 전시는 켈리박이라는 타이틀로 활동하던 작가가 박규리라는 이름을 내세우는 첫 번째 개인전이다. 작가의 작업 모티브인 ‘꿈’이라는 주제 안에서 본인의 꿈을 기록하기 위한 레터링에서 발전해 다양한 드로잉 및 회화를 감각적으로 풀어낸 작품 100여 점을 선보인다. 더불어 작가의 라이브 드로잉 퍼포먼스, 커스텀 이벤트, 작가와의 대화 등 작가와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열릴 예정이다. 전시는 롯데갤러리 영등포점에서 10월 29일까지.


박규리, ‘꿈’. 캔버스에 아크릴릭, 162 x 13cm. 2017.(사진=롯데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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