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을 뉴욕에서 보낸 임충섭 작가의 무의식 속 ‘단색적 사고’

현대화랑서 대규모 개인전

다아트 김금영 기자 2017.12.15 15:06:15

임충섭, ‘무제 - 자웅 (Untitled - Ja-wung)’. 캔버스에 왁스, U.V.L.S 젤, 아크릴릭, 58 x 71.5cm. 1981.(사진=현대화랑)

현대화랑이 2018년 1월 7일까지 임충섭 작가의 개인전 ‘단색적 사고’를 연다. 임충섭은 1970년대에 미국으로 건너가 회화, 드로잉, 조각, 오브제, 설치, 영상 등 폭넓은 영역에 걸친 예술적 실험을 통해 자신만의 독자적인 조형세계를 구축해 왔다. 임충섭의 작품은 작가의 어린 시절 잠재된 기억들과 낯선 뉴욕 생활의 경험들을 무의식 속에서 드러낸다. 또한 동시에 다양한 재료를 실험해 매체의 고유성에 대한 의미와 가능성에 대한 탐구를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임충섭이 1970~80년대 미국에서 집중적으로 제작한 회화 작품 20점과 그의 대표작으로 일컬어지는 ‘변형된 캔버스(Shaped Canvas)’ 작품 10여 점 등으로 구성돼 그의 작품 세계 전반을 이해하고자 기획됐다.


임충섭, ‘무제 - 녘-015(Untitled - Nyck-015)’. 캔버스에 왁스, U.V.L.S 젤, 아크릴릭, 59 x 74cm. 1979.(사진=현대화랑)

1층 전시실은 변형된 캔버스 작품들을 ‘자연의 색(Natural Color) 작업’과 ‘흰색(White Color) 작업’으로 구분해 전시하고, 2층 전시실은 70~80년대 회화 작품들을 전시해 각각 세 개의 섹션으로 구분지어 보여준다. 특히 2층에 전시되는 임충섭의 초기 회화 작품들은 이후 등장하는 변형된 캔버스 작품들의 근간을 이루는 작업으로, 작가 작업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지녔다.


한편 임충섭은 1941년 충북 진천 출생으로 1964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1993년 뉴욕대학교 미술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현재까지 뉴욕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내외 유수의 기관들의 전시에 지속적으로 참여했으며 2012년에는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열었다. 현재 임충섭의 작품은 미국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허시혼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삼성미술관 리움, 경기도미술관 등 다수의 국내외 미술관에 소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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