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미술가 서도호, 런던에 새 공공미술 작품 선보여

다아트 김금영 기자 2018.09.22 22:16:23

런던 이스트 웜 우드 가 육교 위에 설치될 서도호 작가의 ‘브릿지 홈, 런던(Bridging Home, London)’ 작품 조감도.

설치미술가 서도호의 공공미술 설치작품인 ‘브릿지 홈, 런던(Bridging Home, London)’이 9월 24일 런던 웜우드가(街) 육교 위에서 베일을 벗는다.

 

‘브릿지 홈, 런던’은 작가가 런던에서 선보이는 첫 대형야외 설치작품으로 런던 공공예술 축제인 아트나잇과 런던 시(市)에서 8년째 추진하고 있는 도시조각 프로젝트 공동 커미셔닝으로 제작돼 약 6개월 동안 런던 시민들과 만난다.

 

이 작품은 복잡한 런던 유리빌딩 건물 사이의 육교 위에 대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한국 전통가옥이 흡사 바닥으로 떨어지는 형태로 설치될 예정이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개인적으로 경험한 나라 간, 문화 간 이주를 통해 느낀 기억, 이주에 대한 감정, 이민자의 다양성 그리고 ‘집’에 대한 물리적 구조와 인생경험을 작품에 담아내고자 했다.

 

전시를 앞둔 작가는 “내게 제 2의 고향인 런던에서의 공공미술 전시 작업은 굉장히 가슴 벅찬 경험이었다. ‘짓는다’는 것은 ‘공간’이라는 단어보다 더 의미 있는 것으로, 단순히 물리적인 것보다 은유적이며 정신적인 것이다. 이번 작품을 통해 뭐라 표현할 수 없는 양질의 에너지와 역사, 인생과 기억을 표현하고 싶었다. ‘브릿지 홈, 런던’이 개인적인 경험에서 나온 만큼 많은 분들이 같은 느낌으로 연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파토스 우스텍 큐레이터는 “서도호 작가의 이번 작품은 야심찬 기획이었고 이제까지 영국에서 진행된 그의 작품 중 중요한 작품으로 꼽을 수 있다. 런던 도심의 가장 복잡한 구역의 고층빌딩 건물들 사이에 우뚝 서 있는 한국 전통가옥을 보는 순간 관람객들은 ‘집’에 대한 본질적인 감정을 발견하고 그에 연결된 각자의 소속감, 추억들이 마음속에 가득 차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해당 전시제작을 지원한 한-영 문화예술 공동기금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영국예술위원회가 2016년 협약을 맺어 양국 문화예술 협력을 위해 조성한 기금으로, 양국 21개의 예술 프로젝트가 지원을 받아 양국 문화협력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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