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완-김오안, 미국 홈리스 청년들의 ‘스트릿 라이프’를 찍다

보두앙 르봉 서울서 2인전

다아트 김금영 기자 2019.01.09 16:31:29

배정완, 김오안 작가는 멀티미디어 설치 작업 ‘스트릿 라이프’를 선보인다. 뉴욕,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거리의 젊은 홈리스들을 촬영한 사진 및 비디오 작업에 인터뷰 음성과 음악을 입힌 복합적 구조를 띤다.(사진=보두앙 르봉 서울)

보두앙 르봉 서울은 11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배정완, 김오안 작가의 2인전 ‘스트릿 라이프( Street Life)’를 연다.

멀티미디어 설치 작업 ‘스트릿 라이프’는 미국의 홈리스 청년들을 다룬 실험적인 내러티브 작업이다. 뉴욕,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거리의 젊은 홈리스들을 촬영한 사진 및 비디오 작업에 인터뷰 음성과 음악을 입힌 복합적 구조를 띤다.

이 작업은 선택 혹은 필요에 의해 대부분의 사람이 따르기 마련인 삶의 패턴에서 벗어난 청년들에 대한 스터디이자, 사회적 순응으로부터 벗어날 때 일어나는 고난과 자유에 대한 이야기다. 이 작업은 2014 아를 국제 사진 페스티벌을 통해 첫 상연됐다.

배정완, 김오안 작가가 2011년 환기미술관 ‘그 세상의 낮과 밤’ 전시에서 선보인 공동작업 ‘라이프 온 루프(Life on Loop)’(2010)는 우리가 일상적인 행위와 결정을 반복적으로 보여주며 인생과 시간의 흐름을 반추한다. 이번 프로젝트 역시 그 연장선상에서 기획됐다.

두 작가는 하나 가진 것 없이, 어느 곳에도 속하지 못하고 대게 사회의 희생자나 이류 인생쯤으로 여겨지는 사람들을 만났다. 그들은 자유에 대한 기호와 긍지, 때로는 큰 기쁨과 함께 살아가고 있었다.

 

김오안, ‘슬리핑 백(Sleeping Bag)’. C-프린트, 나무틀, 27 x 40cm, ed 1_8. 2017.(사진=보두앙 르봉 서울)

전시장에서 마주하는 김오안 작가의 사진 작업들은 거리 위 아이들의 초상이 도시의 모습과 공존하는 불가사의한 영화적 풍경을 자아낸다. 에콜 데 보자르에서 시각예술, 파리 국립고등 음악원에서 작곡을 전공한 김오안 작가는 사진, 영상, 음악 작업을 주로 한다. 특히 작가가 오랜 시간 임해 온 사진 작업은 정확히 말하자면 다큐멘터리도 아니고, 순전히 개념적이거나 이미지적이지도 않은 방법을 차용하며 언급한 모든 요소들이 균형 잡혀 있는 새로운 테크닉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그는 2000년부터 파리, 뉴욕, 로스앤젤레스, 서울, 마카오 등지에서 다수의 개인전 및 단체전에 참여했다. 김오안은 CNAP, FIACRE, SCAM, 마카오 미술관에서 수상 및 커미션 작업을 진행한 바 있으며 지난해 말 스위스 라이프 재단에서 사진가 및 음악가에게 수여하는 4 핸즈 프라이즈를 수상했다. 작곡가 루퍼트 펍킨과의 협업 프로젝트 ‘디지털 애프터 러브(Digital After Love)’로 이 상을 수여받은 김오안은 공동 제작한 음향 및 영상작업을 4월 28일까지 파리 음악의 전당에서 전시한다. 2005년 독립 사진가 에이전시인 M.Y.O.P을 공동 설립했고, 파리를 기반으로 활동 및 거주 중이다.

배정완 작가는 MIT(메사추세츠 공대)에서 공학학사와 컬럼비아대학교 대학원에서 건축학을 공부했고 설치, 영상, 공연무대 등 다채로운 영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다. 특히 건축적 배경을 기반으로 한 공간 작업으로 주목받아 온 그는 예술가 모임 ‘FriiH(프리)’를 창립해 다방면의 예술 분야를 넘나들며 활동 중이다. 그는 2005년 서울 성곡미술관에서의 그룹전을 통해 작가로 데뷔했고, 이후 서울에서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다.

미술가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이후에도 그는 건축과의 인연을 놓지 않고 2006년부터 국내 중견 건축 설계사무소에서 이사로,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후 SBS 방송국에 미디어 아트 작품을 설치하는 디자인 총감독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그의 작품은 건축을 닮은 미술 혹은 미술을 닮은 건축도 아닌, 건축, 음악, 과학, 철학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서사를 이끌어 내는 통섭적인 내러티브를 보이는 예술적 창작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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