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만 파킨슨의 ‘스타일은 영원하다’전, 부산시민회관으로 이어진다

다아트 김금영 기자 2019.02.12 08:42:18

영국의 패션 포토그래퍼 노만 파킨슨의 사진전 포스터.(사진=KT&G 상상마당)

KT&G 상상마당은 ‘20세기 거장 시리즈’ 기획전으로 영국의 패션 포토그래퍼 노만 파킨슨(1913~1990)의 사진전 ‘스타일은 영원하다’를 2월 15일~4월 30일 부산시민회관 갤러리에서 연다.

KT&G 상상마당은 홍대, 논산, 춘천에 이어 2020년 부산 서면에 네 번째 복합문화예술공간을 개관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재)부산문화회관 시민회관본부와 공동 주최로 부산시민회관에서 노만 파킨슨의 전시를 선보인다. 앞서 KT&G 상상마당 홍대 갤러리에서 진행된 서울 전시가 2만 5000여 명의 관람객을 동원한 바 있다.

KT&G 상상마당 측은 “패션 매거진 보그, 하퍼스 바자의 사진가로 알려진 노만 파킨슨은 활동 당시의 전형적인 실내 스튜디오 촬영 형식을 벗어나 역동적이고 생동감 있는 야외 배경에서의 패션 사진을 만들어 냈다”며 “패션 매거진 트렌드를 미국이 주도하던 1960년대에 자신만의 새로운 스타일로 영국 패션 매거진이 부상하는 데 일조한 사진가로 평가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영국의 낭만적인 전원 풍경과 활기찬 도시, 음산한 런던의 뒷골목부터 왕실 가족이 머무는 화려한 궁전에 이르기까지 50여 년간 이어진 노만 파킨슨의 작업을 총망라하는 사진 작품 15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명 ‘스타일은 영원하다’는 그의 작품이 50여 년 전 당시의 패션 양식이나 인기 모델, 연예인, 왕실의 주요 행사를 소재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현대의 예술가들에게도 영감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전시장은 노만 파킨슨의 예술가적 면모가 돋보이는 실험적이고 예술적인 야외 배경 작품들을 소개하는 ‘스트리트 포토의 매력’ 섹션을 시작으로, 사진 회사의 견습생이던 그가 처음 패션계에 입문했던 하퍼스 바자를 비롯해 보그, 퀸 등 패션 매거진과 작업한 커버와 화보로 꾸며진 ‘좀 튀는’ 패션 매거진’ 섹션이 이어진다.

다음 ‘노만 파킨슨의 뮤즈’ 섹션에서는 1세대 패션모델로 알려진 카르멘 델로피체부터 노만 파킨슨이 발탁해 보그의 표지 모델이 되면서 유명해진 제리 홀, 훗날 그의 부인이 된 모델 웬다 로저슨까지 모델과 뮤즈들의 사진을 만나볼 수 있다. 뒤이어 노만 파킨슨이 왕실 공식 사진가로 활동하면서 엘리자베스 여왕과 앤 공주 등 영국 왕가의 여러 모습들을 포착한 작품을 선보이는 ‘영광스러운 순간들’ 섹션, 그리고 비틀즈, 데이빗 보위, 엘튼 존, 비비안 리, 캘빈 클라인 등 유명 뮤지션과 영화배우, 디자이너까지 여러 예술가들의 초상 사진을 통해 노만 파킨슨의 화려한 경력을 강조하는 ‘그의 프레임에 들어온다는 것’ 섹션이 마지막으로 펼쳐진다.

더불어 노만 파킨슨의 미(美)에 대한 흠모와 열정, 그리고 그가 즐겨 입던 실크 소재의 블라우스를 닮은 버건디 컬러의 커튼을 전시장 곳곳에 연출해, 관람객들이 마치 1940년대 영국 패션쇼 무대 뒤를 방문한 듯한 즐거움을 전한다. 또한 전시 기간 중 단체 영화 관람, 공연 등 전시 연계 프로그램과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한편, 복합문화예술공간 KT&G 상상마당은 ‘20세기 거장 시리즈’ 기획전을 통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해외 작가를 대중에게 다수 소개해 왔다. 그동안 2014년 로베르 두아노 사진전 ‘그가 사랑한 순간들’을 시작으로 2015년 레이먼 사비냑 원화전 ‘캔버스 위에 찰리 채플린’, 2016년 장 자끄 상뻬 원화전 ‘파리에서 뉴욕까지’, 2017년 상반기 자끄 앙리 라띠그 사진전 ‘라 벨 프랑스!’, 하반기 퀀틴 블레이크 원화전 ‘스위트 팩토리’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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