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식 작가, 파라다이스 집서 2년 만에 개인전

기존 대표작부터 초기 작품 모티브로 한 신작까지 전시

다아트 김금영 기자 2019.02.14 18:46:36

김홍식, ‘오르세이_리틀 댄서(Orsay_Little Dancer)’. 2017.(사진=파라다이스 집)

(재)파라다이스문화재단(이사장 최윤정)이 서울 장충동소재 복합문화공간 ‘파라다이스 집(Paradise ZIP)’에서 2월 20일~5월 25일 김홍식 작가의 개인전 ‘김홍식.집(ZIP): 비 띠어리(B Theory)’를 연다.

이번 전시는 1990년대 후반부터 사진과 판화를 활용해 자신만의 매체를 구축해 온 작가가 2년 만에 선보이는 개인전이다. 전시 제목인 ‘B theory’는 시간은 흐르는 것이 아니며 과거, 현재, 미래 모두 동일하게 실재한다는 시간 철학 개념에서 차용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초기 작품을 모티브로 한 신작과 그동안 제작해 온 대표작을 한 자리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작가에겐 과정 자체도 예술이다. 그는 “나의 작품에 사용되는 모든 재료나 과정들은 그 자체로 작품의 형식이 되거나 내용이 된다. 모태로서의 원판과 제작 과정 그리고 그것의 결과물이 하나로 통합되는 것”이라며 “태도가 형식이 되고 그 형식이 태도가 되는 것이다. 이를 나는 잠정적으로 통합적 미디엄(Synthetic Medium)이라 부르기로 했다. 통합된 미디엄이란 물리적인 현상만을 말하지 않고 그 과정과 그 작업 안에 담긴 콘텐츠들의 시선의 통합 또한 포함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도 재료와 과정들이 그 자체로 작품의 내용과 형식이 돼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김홍식, ‘더 넘버 오브 디자이어(The number of desire)’. 2019.(사진=파라다이스 집)

전시장 1층에는 모티브가 된 원작과 그 원작에서 파생돼 탄생한 신작이 설치된다. 재맥락화와 재구성의 과정을 통해 새롭게 발전되고 확장되는 매체를 볼 수 있다. 2층에서는 판화에서 사용되는 틀과 지금까지 제작해 온 작품들이 설치돼 매체에 대한 작가의 고민과 통합된 미디엄의 발전과정을 엿볼 수 있다. 이밖에도 지하 1층에는 작가의 작업실이 재현돼 작품 제작을 위한 수단이자 하나의 작품으로 이를 감상할 수 있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는 지금까지 내가 해 온 모든 것들이 담겼다”며 “그동안 작품에 사용된 모든 재료와 과정들이 그 자체로 형식과 내용이 되어 하나의 결과물로 통합되는 것을 각자의 시선으로 감상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파라다이스문화재단 최윤정 이사장은 “지난 20여 년 동안 작가로서의 긴 여정을 보여주는 하나의 작은 회고전과 같은 전시를 통해 작가의 작품 세계를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김홍식 작가의 작품은 영종도에 위치한 아트테인먼트 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파라다이스시티 로비 와우홀 3층에는 김홍식 작가의 대표작 ‘뮤지엄’ 시리즈 6점 등이 전시돼 있으며, 이번 개인전과 더불어 자유로운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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