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스페이스 광교, 개관전 ‘최정화, 잡화’ 개막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미발표 자료와 다양한 분야의 작업들 공개

다아트 김금영 기자 2019.04.09 11:10:37

최정화 작가.(사진=수원시미술관사업소)

수원시미술관사업소(소장 김찬동)는 광교에 위치한 수원컨벤션센터 내 ‘아트스페이스 광교’의 개관전으로 ‘최정화, 잡화(雜貨)’가 8월 25일까지 열린다.

지난 3월 29일 문을 연 수원컨벤션센터는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의 MICE복합단지로, 아트스페이스 광교는 이곳 컨벤션센터 지하 1층 연면적 1872㎡ 규모로 조성된 미술 전시관이다. 이로써 수원시미술관사업소는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수원미술전시관, 아트스페이스 광교, 어린이생태체험관을 포함한 총 4개의 전시관을 운영하게 됐다.

아트스페이스 광교 개관전의 주인공은 미술가 최정화다. 작가는 현대 사회와 문화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일상 소재에 담은 감각적인 작품을 선보여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대표작을 포함해 1990년부터 지금까지의 작업 전개 과정을 볼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미발표 자료가 처음으로 공개된다. 시각예술에서부터 대중문화까지 본인의 영역을 넓혀온 작가는 아트스페이스 광교의 공간을 직접 설계해 작품, 공간 그리고 자연이 어우러지는 창조적인 공간을 선보인다.

 

최정화, ‘타타타’. 혼합 재료, 230 x 230 x 180cm. 2019.(사진=수원시미술관사업소)

전시명인 ‘잡화’는 우리 생활 속 익숙한 소재들을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키는 최정화 작가의 다채로운 작업 방식을 그대로 드러낸다. 관람객들은 잡스러운 물건들(雜貨)로 차려진 이곳 잡화점에서 일상에서 흔히 보던 사물들이 품어 왔던 아름다움과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 각각의 사물과 우리 사고 과정의 만남을 보여주는 작품들은 각자의 삶을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전시장은 세상 모든 것이 화합하고, 조화롭게 만나는 변화의 자리가 되는 동시에 가장 최정화스러운 ‘짓’과 ‘것’들이 펼쳐지는 축제의 장으로 탈바꿈한다.

전시는 아트스페이스 광교 그리고 수원컨벤션센터 내부 및 야외 전시로 구성된다. 전시장 내부에서는 ‘타타타’(2019), ‘눈이 부시게 하찮은’(2019), ‘싹’(2019), ‘미세먼지, 기념비’(2019) 등 다양한 신작을 볼 수 있다. 최정화의 확장된 예술 영역을 보여주는 공간 인테리어, 건축, 영상, 시각디자인 작업들과 ‘알케미’(2013-2018), ‘코스모스와 만다라’(2016) 등 대표작들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1990년부터 지금까지의 작업 전개 과정을 볼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미발표 자료들도 볼 수 있다.

전시장 한 편을 눈부시게 비추는 공간 설치 작품 ‘빛의 묵시록’(2019)은 시민들이 직접 사용하던 스탠드 조명을 모아 진행된 시민참여 공공미술 프로젝트 ‘모이자 모으자’의 결과물이다. 얼음산과 유빙을 배경으로 불빛들이 모이고 흩어지며 현재와 영원을 밝히는 설치 작업으로, 다양한 빛을 통해 생명의 탄생과 죽음의 모든 과정에서 존재가 지닌 본래의 빛을 상징하며 삶을 다시 사유할 수 있도록 해준다.

 

최정화, ‘오뚜기 알케미(Roly Poly Alchemy)’. 혼합 재료, 60 x 60 x 138cm, 24pcs. 2019.(사진=수원시미술관사업소)

또한 광교호수공원과 연결되고 컨벤션 센터의 야외 공간을 잇는 외부 공간에는 신작 ‘달팽이와 청개구리’(2019), ‘러브 미’(2019), ‘과일나무’(2005), ‘무의열반’(2016) 등 야외 설치 작품 8점이 수원컨벤션센터 내외부에 전시돼 일상의 공간을 예술작품으로 채운다. 다채롭게 구성된 이번 전시는 최정화의 과거와 현재의 만남 그리고 미래로 연결되는 시간을 보여준다.

한편 전시와 함께 연계 교육프로그램으로 예술가가 돼 비너스 상을 그리는 행위에 참여하는 ‘미술 실기 대회’, 형형색색의 플라스틱 뚜껑들로 창작하는 ‘코스모스+만다라’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어린이와 가족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청소년 진로 탐색 프로그램, 작가와의 만남 등이 전시 기간 동안 진행된다. 자세한 정보는 수원미술전시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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