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 출신 아티스트들이 만든 ‘톤코하우스’, 5월 첫 국내 전시

애니메이션 ‘댐키퍼’ 비롯해 미술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선보여

다아트 김금영 기자 2019.04.16 13:30:50

다이스케 다이스 츠츠미(왼쪽)와 로버트 콘도가 만든 톤코하우스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작품들이 5월 국내를 찾는다.(사진=톤코하우스)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픽사(PIXAR)의 멤버 로버트 콘도와 다이스케 다이스 츠츠미가 독립해 만든 톤코하우스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작품들이 5월 3일, 한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로버트와 다이스는 픽사의 대표작 ‘토이스토리 3’ ‘월-E’ ‘몬스터 대학교’ ‘카2’ ‘라따뚜이’ 등의 작품에서 아티스트 및 아트 디렉터로 활동했다. 픽사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것에 도전하며 자신들만의 스토리를 보여주기 위해 2014년 톤코하우스를 설립, 2D, 3D 영화를 비롯해 TV 시리즈, 도서, 게임, 교육 자료 및 전시회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복합 미디어 회사를 지향하고 있다.

8월 31일까지 열리는 이번 서울 전시회는 청담동 톤코하우스 특별 전시장 약 400 평방 미터 규모에서 스케치, 원화, 캐릭터, 영상물 등 14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에 위치한 톤코하우스 스튜디오 모습이 전시장 내 재현되고 현재 작업 중인 캐릭터들과 미공개 작품들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스크리닝 룸에서는 2015년 아카데미 단편 애니메이션 부분에 노미네이트 됐던 톤코하우스의 첫 작품 ‘댐키퍼’와 2016년 작품 ‘뭄’, 그리고 지난해 안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대상 작품 ‘댐키퍼 피그 이야기’가 상영된다. ‘댐키퍼’는 미세먼지와 자연 재해로부터 마을을 지키는 어린 돼지의 고군분투를 그린 작품이다. 남루한 외형으로 학교 친구들로부터 왕따를 당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책임감을 다하며 자신의 일을 수행해 나가고 결국 진실한 친구와의 우정도 실현한다는 이야기로 잔잔한 감동과 울림을 전해준다.

 

톤코하우스 전시 포스터.(사진=톤코하우스)

또한 톤코하우스가 기획한 미술과 교육이 접목된 프로그램도 첫선을 보인다. 5~7세 아이들을 타깃으로 진행되는 미술 교육 프로그램은 현 톤코하우스의 아트디렉터이자 전 구글의 비주얼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한 마이크 더튼이 담당한다. 마이크 더튼은 세계 여러 나라의 명절, 이벤트, 인물, 문화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구글 로고 두들을 다양하게 표현해 주목 받았다. 이외에도 전 픽사 애니메이터, 현 톤코하우스 한국인 감독 에릭 오가 참여해 청소년, 대학생, 성인 및 예비 애니메이터를 꿈꾸는 지망생들을 위한 워크숍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전시장 한켠에는 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와 협업, 촉망 받는 한국 애니메이터들이 톤코하우스 작품을 재해석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또한 톤코하우스 증강현실 앱을 다운받아 실행하면 움직이는 3차원 가상 캐릭터를 전시장 전경에 담아보는 경험도 할 수 있다.

톤코하우스의 한국 전시 기획자 스티브 양 재미고 대표는 “톤코하우스 작품은 지금까지 봐온 애니메이션과는 다르고 특별했다, 장면마다 표현된 빛과 예술적인 색채에 매료됐다. 특히 친구들과의 우정, 타인에 대한 배려, 환경을 지키고자 노력하는 올바른 생각과 실천하는 행동에 대한 작품 스토리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전시 기획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또한 “안정적인 픽사를 뒤로 하고 새로운 도전과 배움에 주저함이 없었던 톤코하우스의 창립자들에게 경외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전시 오픈에 맞춰 로버트 콘도, 다이스 츠츠미, 에릭 오, 마이크 더튼이 한국을 방문, 기자간담회와 전시 오픈 행사, 워크숍 프로그램 등에 참여한다. 5월 5일 어린이 날, 초등학생 이하 무료입장 초대 이벤트가 예정됐다.

톤코하우스 측은 “애니메이션만이 줄 수 있는 꿈과 상상력은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같은 공감대를 형성해 서로 교감할 수 있게 한다”며 “‘모든 사람들이 재미와 깨달음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 목표인 톤코하우스는 이번 전시를 통한 한국 관람객들과의 만남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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