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비디오 아트 프로덕션 어워드 2019’ 수상자에 작가그룹 무진형제

다아트 김금영 기자 2019.04.22 15:28:44

‘한네프켄 재단-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코리안 비디오아트 프로덕션 어워드 2019’ 최종 수상자인 작가그룹 무진형제(왼쪽부터 정영돈, 정무진, 정효영).(사진=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4월 18일 한네프켄 재단과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한네프켄 재단-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코리안 비디오아트 프로덕션 어워드 2019’(이하 ‘코리안 비디오아트 프로덕션 어워드’)의 최종 수상자로 작가그룹 무진형제가 선정됐다.

심사 위원단은 “무진형제의 작품은 다층적인 이야기 구조와 한 가지 형식에 고정되지 않은 실험적인 영상 기법을 통해 자신들의 이야기를 독창적이면서 자유로운 방식으로 풀어낸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발전가능성이 가장 기대되는 작가”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코리안 비디오아트 프로덕션 어워드’는 스페인의 비영리 기관인 한네프켄 재단의 후원과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의 공동 기획으로, 한국 현대미술 가운데 비디오 아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잠재력을 가진 작가를 선정해 작품 제작을 지원하고, 이를 국내외에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된 상이다.

수상 작가인 무진형제에게는 1만 5000유로의 제작 지원비가 상금으로 지급되며, 2020년 북서울미술관에서 열리는 비디오 아트 그룹전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 또한 무진형제의 신작은 한네프켄 재단을 통해 2020년과 2021년에 걸쳐 세계의 다양한 미술기관, 행사에 소개된다.

2009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설립된 한네프켄 재단은 비디오 아트 분야의 제작을 지원하고 작가를 알리는 데 주력하는 비영리기관으로, 세계의 다양한 미술 기관과 연계에 해당 지역의 비디오 아트 작가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오고 있다. 한국에서 기관과 연계해 상을 수여한 것은 이번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과의 협업이 처음이며, 매해 새로운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세계 미술계에서 네트워크 확장을 꾀하고 있다.

 

무진형제, ‘궤적(櫃迹) – 목하, 세계진문(目下, 世界珍門)’. 디지털 변환된 35mm(흑백) 사진 상영, 스테레오 사운드, 8분, 80장의 사진, 한국어, 영어. 2018.(사진=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코리안 비디오아트 프로덕션 어워드’는 국내외 미술계 인사 8인으로 구성된 추천 위원단이 추천한 작가 18명(팀) 가운데 한네프켄 재단과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이 1차 심사로 최종 후보 7명(팀)을 선정한 뒤 심사 위원회를 거쳐 최종 수상자 1인을 선정했다.

작가 추천은 고원석 서울시립미술관 전시과장, 김해주 아트선재센터 부관장, 안소현 아트 스페이스 풀 디렉터, 윤원화 미술비평가, 이단지 캔파운데이션 디렉터, 신보슬 토탈미술관 큐레이터, 현시원 시청각 공동디렉터, 크리스틴 Y. 킴 LA카운티미술관 큐레이터로 구성된 추천위원단을 통해 진행됐다. 심사 위원으로는 한네프켄 한네프켄 재단 설립자, 기혜경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운영부장, 양혜규 작가(독일 슈테델슐레 교수), 히로미 구로자와 일본 21세기 가나자와 현대미술관 수석 큐레이터, 유링초우 국립대만미술관 큐레이터가 참여했다.

수장 작가인 무진형제는 정무진, 정효영, 정영돈 세 명으로 구성된 미디어 아트 그룹으로,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로부터 낯설고 기이한 감각과 사유의 조각들을 포착해 다양한 미술적 방식으로 재구성함으로써 우리 삶의 기반을 탐색하는 작업을 해 왔다.

무진형제는 동시대의 복잡한 시대상을 보다 넓은 관점에서 바라보며 사유하기 위해, 현재의 공간과 사건들을 고전 텍스트의 언어나 신화적 이미지 등과 중첩시켜 풀어낸 뒤 이를 다양한 시대의 기술 매체 속에서 제시한다. 지난해 백남준아트센터-메자닌 스페이스에서 개인전 ‘여름으로 가는 문’을 가졌으며, ‘플립북: 21세기 애니메이션의 혁명’(2018, 일민미술관, 서울), ‘비디오 포트레이트’(2017, 토탈미술관, 서울), ‘유러피안 미디어 아트 페스티벌’(2016, 오스나부르크, 독일) 등의 단체전과 스크리닝에 참여했다.

한네프켄 재단은 2012년부터 해마다 바르셀로나현대미술관, 방콕예술문화센터, 아르코 마드리드, 루프 바르셀로나 등의 세계 유수의 미술기관, 행사 등과 연계해 해당 국가의 비디오 아티스트를 선정해 제작비를 지급하는 비디오 아트상을 진행해 왔다. 한네프켄 재단을 통해 지원받은 한국 작가 가운데는 전소정, 안정주 작가가 2016년 한네프켄 재단의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해 제작지원을 받았으며, 김희천 작가가 지난해 광주비엔날레를 계기로 한네프켄 재단으로부터 제작비를 지원받아 작품을 제작, 한네프켄 재단에 소장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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