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술, 우주과학, 예술세계, 사람살이에 대해 폭넓게 논하는 책이다. 이 책은 특정 분야 전문가의 입장에서 특정 분야 지식을 전수하려는 특수한 목적을 가지고 있지 않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세상만물을 다층적이고 입체적인 맥락으로 파악하며, 여러 ‘생각 알고리즘’을 적용해 다양한 분야에서 ‘사람의 맛’을 내고, 나아가 우리들의 삶에 유의미한 ‘통찰’의 지점을 짚어보고자 했다.
저자는 “세상에는 너무도 많은 분야가 있다. 그런데 드러나는 현상에 대한 이해와 그 너머의 이면에 대한 고찰은 마치 고기를 잡아주는 것과 고기 잡는 방식을 알려주는 것의 관계와도 같다”며 “이 책에서 나는 후자의 중요성에 주목하여 대표적으로 네 분야에 집중했다. 새로운 시대, 누구나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가장 근원적이고 궁극적인 영역이라는 생각 때문”이라고 집필 의도를 밝혔다.
저자가 주목한 네 분야는 기술, 과학, 예술, 사람이다. 저자는 기술과 예술 둘 다 혁신에 바탕을 두고 있고, 드러난 현상을 넘어 보이지 않는 진실을 탐구한다는 점에서 과학과 예술은 만난다고 짚는다. 또한 유구한 역사를 지닌 예술은 꿈에 바탕을 두고, 그 꿈을 꾸는 사람을 예술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면 비로소 사람의 의미를 찾을 수 있으며, 사람의 미래도 밝아진다고 이야기한다.
임상빈 지음 / 1만 9000원 / 박영사 펴냄 / 46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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