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림 작가, 학고재청담서 보석 공예와 옻칠 조화 이룬 신작 전시

다아트 김금영 기자 2019.07.11 13:17:32

채림 작가 개인전 ‘멀리에서(From a distance)’가 열리는 전시장.(사진=학고재)

학고재청담은 8월 25일까지 채림 작가의 개인전 ‘멀리에서(From a distance)’를 연다. 채림은 전통 공예 기법인 옻칠과 자신의 주특기인 보석 공예를 통해 독자적인 조형세계를 추구하는 작가다.

2017년 열린 학고재에서의 개인전에서 작가는 옻칠 위에 자개, 순은, 호박, 산호, 비취, 청금석과 호안석 등 전통 장신구에 주로 쓰인 보석들을 이용해 보석과 회화의 물리적 만남을 선보였다. 이번 학고재청담 전시에서는 한 발 더 나아가 각 소재의 고유한 아름다움과 새로운 조형적 가능성에 집중하는 신작을 선보인다.

 

채림, ‘멀리에서(From a Distance)’. 목판에 옻칠, 삼베, 20 x 20cm. 2019.(사진=학고재)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 선보이는 작업은 보석 공예 없이 옻칠만을 이용한 회화 ‘멀리에서’(2019) 시리즈와 자개와 진주를 황동 가지에 올려 평면적으로 배열한 ‘비 온 후에’(2019)다.

작가는 ‘멀리에서’ 시리즈를 통해 옻칠 기법만으로 인상주의를 연상시키는 회화 작업을 시도한다. 맞은편에 자리한 ‘비 온 후에’는 그간 옻칠 바탕 위에 올렸던 보석 오브제를 지지체로부터 과감히 분리해 하얀 벽에 배열, 설치한 신작이다. 학고재청담은 이번 전시를 통해 채림의 보석 공예와 옻칠의 개별적인 아름다움과 순수미술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학고재 측은 “큐레이터이자 평론가인 로버트 모건은 채림의 작업세계를 가리켜 ‘조각 회화(sculpture painting)’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는 평면 회화 위에 주얼리 오브제를 부착하는 채림의 예술세계를 가리키는 표현”이라며 “채림은 회화와 조각을 결합한 작업으로 자신만의 작업세계를 구축해 왔다. 그러나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 선보이는 신작을 통해 조각과 회화를 과감히 분리하고, 각 재료와 장르에 한층 깊이 있는 예술적 접근을 시도한다”고 밝혔다.

 

채림 작가.(사진=학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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