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옥션, 새해 첫 경매서 이중섭 절필 작 ‘돌아오지 않는 강’ 선보여

다아트 김금영 기자 2020.01.09 14:04:58

이중섭의 절필 작 ‘돌아오지 않는 강’. 사진 = 케이옥션

케이옥션이 1월 22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올해 첫 경매를 진행한다. 172점, 약 100억 원 어치의 작품이 출품되는 1월 경매에는 이중섭의 절필 작 ‘돌아오지 않는 강’을 비롯해 김환기의 뉴욕시대 작품 ‘메아리 I 24-Ⅲ-68 #4’와 ‘XII-69’, 이우환의 ‘동풍 S.8508B’와 ‘대화(Dialogue)’, 도록 표지를 장식한 정상화의 ‘무제 87-7-A’, 박서보의 ‘묘법 No. 4-82’, 천경자의 ‘꽃을 든 여인’ 등이 대표작으로 경매에 오른다.

‘돌아오지 않는 강’은 이중섭이 세상을 뜨던 해인 1956년에 그린 작품이다. 작가가 죽음 앞에서 사랑하는 아내를 향한 그리움과 소년 시절 북녘에 홀로 남겨두어 생사를 확인하지 못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했다. 천경자의 ‘꽃을 든 여인’은 1982년 작품이다. “그림 속의 여자는 결국 그린 사람의 분신”이라고 한 작가의 말처럼, 작가의 표상인 여인의 공허한 눈빛과 그를 둘러싼 아름다운 꽃에서 향긋한 서정적 향기와 아름다움에 대한 갈망을 담았다.

미술시장 부동의 1위 김환기의 작품은 7점, 약 10억 원 어치가 출품된다. ▲김환기 작품 세계에서 자연에의 합일 과정이 드러나는 ‘VI-68’ ▲1968년 당시 뉴욕의 추상적 하늘 풍경을 확인할 수 있는 ‘메아리 I 24-Ⅲ-68 #4’ ▲1960년대 후반부터 구상적인 형상들이 사라지고, 스며드는 물감들이 만들어낸 색채가 두드러지는 작품 ‘1-IIII-69#49’ ▲1970년부터 시작된 김환기의 전면점화를 예고하는 작품인 ‘XII-69’등 뉴욕에서 이어간 김환기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 경매에 오른다.

 

퇴계 이황 등 조선 시대 중요한 인물들의 간찰을 모은 ‘고간독(古柬牘)’이 이번 경매에 출품된다. 사진 = 케이옥션

고미술 부문에 눈에 띄는 작품은 퇴계 이황 등 조선 시대 중요한 인물들의 간찰을 모은 ‘고간독(古柬牘)’으로 193점의 간찰이 9책에 나누어 수록됐다. 역사적 사료로서, 또 조선 중기와 후기에 걸친 서예사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작품이다. 이 간독집은 행주 기씨(幸州 奇氏) 집안에 수장돼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외에 ‘백자청화장생문호’와 ‘분청사기상감연황문매병’이 출품된다. 회화 부문에서는 묵로 이용우의 ‘강산무진도’, 표암 강세황의 ‘유해희섬도’ 그리고 책가도, 호렵도, 동자신선도 같은 민화작품도 주목할 만한다. 또 장승 꼭두, 기수형 꼭두, 재인 꼭두 및 악공꼭두 등 다양한 종류와 형태를 지닌 꼭두가 출품된다.

한편 경매 출품작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경매 프리뷰는 1월 11일 시작해, 경매가 열리는 1월 22일까지 진행되며, 프리뷰 기간 중 무휴다. 프리뷰는 무료로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고, 경매 참여를 원하는 경우 케이옥션 회원(무료)으로 가입한 후 서면이나 현장, 전화로 응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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