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일, 시간, 성과> <동북아 해역 인문 네트워크의 근대적 계기와 기반>

다아트 김금영 기자 2020.06.25 13:18:26

일, 시간, 성과

 

무조건 회사에 오래 있어야 일 잘한다고 평가받던 시절은 사실 그리 멀지 않은 우리의 과거다. 그러나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되고 본격적인 워라밸 시대가 열리면서, 이제 시간의 질과 양을 동일하게 인식하던 시대는 지났다. 지금은 일과 시간을 대하는 기본적인 시각 자체를 바꿔야 할 때라고 이 책은 강조한다.

오랜 시간 현장의 고민을 듣고 해법을 모색해 온 삼성경제연구소 시간관리연구팀은 우선적으로 자신이 수행하고 있는 일들의 특성을 파악해 업무를 구분할 것을 제안한다. 실제로 우리는 직장에서 매우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 자신의 주된 업무를 수행하면서도 수시로 다른 부서나 상사, 동료의 업무 협조 요청에 응해야 하고, 후배에게 업무를 가르치거나 자신의 역량을 개발하는 일에도 신경 써야 한다. 또 자료의 정리와 공유, 일정 점검, 회의록 작성 등 자신의 성과와 직결되지는 않지만 조직과 팀이 원활하게 돌아가는 데 필수적인 다양한 업무도 있다.

이처럼 한정된 시간 속에 다양한 층위의 복잡한 일을 해내야 하는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제각각 다른 특성을 지닌 업무를 판단하고, 분류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이라고 연구팀은 짚는다. 연구팀은 ‘일의 가치’와 ‘시간제한’을 두 축으로 하여 크게 ▲본질적 업무 ▲미래준비성 업무 ▲단발성 업무 ▲보조적 업무 4가지로 직장에서의 일을 구분하고, 일의 가치와 특성이 다른 만큼 서로 다른 접근법을 가지고 시간 관리를 고민해야 함을 이야기한다.

삼성경제연구소 시간관리연구팀 지음 / 1만 6000원 / 삼성경제연구소 펴냄 / 316쪽

동북아 해역 인문 네트워크의 근대적 계기와 기반

 

이 책은 ‘바다의 인문학’을 수립해야 한다는 목적의식으로 발간되는 부경대학교 해역인문학 연구총서로서 지난 총서에 이어 새롭게 개진된 해양 연구의 현황과 성과를 담았다.

1부는 근대 시기 동북아 해역 인문 네트워크의 형성, 계기와 그 기반에 대한 연구사를 다룬다. 서광덕은 동북아 해역에서 근대지식이 형성된 과정, 최민경은 재일한인 디아스포라 연구에 해역적 시각을 도입해 연구사를 조망했다. 조세현은 중국 해강사 연구의 현위치와 의의를 소개하고, 공미희는 출판 자료를 통해 개화기 조선과 일본의 인적 교류를 살핀다.

2부는 동북아 해역 인문 네트워크 형성의 근대적 계기와 기반을 따지는 논문들을 수록했다. 류젠후이 교수는 19세기 해양네트워크에서 항구도시 광저우, 상하이 그리고 나가사키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마쓰우라 아키라는 1차 사료를 통해 동북아 해역 인문 네트워크의 기반이 되는 항로의 개설과 해운회사의 설립 양상을 밝힌다. 김윤미는 일본 해군이 설정한 군사거점 지역의 위치, 조선의 해안에서 얻고자 한 정보 내용, 조사 결과에 따른 지역의 변화 등을 정리한다. 곽수경은 문화의 측면에서 개항도시 형성이 보이는 모습과 성격을 조망한다. 허재영은 근대 중국의 서학 수용과 한국의 서양서적 번역양상을 연관 지어 근대 서적 유통 현상을 중심으로 한중 지식 교류 양상을 살핀다.

3부는 해역기층(대중)문화 교류에 대한 글을 모았다. 양민호는 외래어(外來語)라는 용어 대신 박래어(舶來語)라는 곧 ‘바다를 건너 들어온 말’과 외행어(外行語) 즉 ‘바다를 건너 외국으로 건너간 우리말’에 주목해, 바다(해역)를 매개로 한 한국과 일본의 언어전파 양상에 대해 탐구한다. 안승웅은 근대 중국의 대표적인 항구도시 상하이의 대중문화 형성에 대해 연구하고, 타이완 국립중앙연구원의 류쉬펑은 ‘청국표류도’를 중심으로 중일 간의 민간교류에 대해 살핀다.

부경대 인문한국플러스사업단 지음 / 2만 9000원 / 소명출판 펴냄 / 4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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