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연 작가의 개인전 ‘컴포지션(Composition)’이 미인갤러리에서 오는 24일 개막한다. ‘꽃을 통해 감정을 기록하다’는 주제 아래 작가의 최근 회화 신작들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컴포지션은 꽃 형상을 모티브로 해 인간 감정의 구조와 리듬, 잔상들을 시각적으로 탐색한 작업들로 구성된다.
작가는 반복과 생략, 색채의 구조를 통해 꽃이라는 기호를 감정 언어로 재해석하며, 화면 위에 배열된 다양한 크기와 색감의 꽃들은 각기 다른 정서적 파편들을 상징한다. 이번 전시에 출품되는 주요 작품들은 아크릴과 마커 등 다양한 재료를 혼합해 감정을 형상화했으며, 신작 시리즈만 총 14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우리 모두는 분노와 슬픔, 기쁨 등 수많은 감정을 겪지만 그것을 언어로 옮기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화면 속 꽃을 통해 말할 수 없는 내면 세계를 직관적으로 기록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특히 대표작 ‘컴포지션.N001’(2025)은 응축된 정서의 밀도를 짙은 컬러 레이어링으로 표현해 깊은 공감을 이끌고 있으며, 모든 작품은 원화 인증 보증서 및 인보이스와 함께 판매될 예정이다.
2001년생 신진 예술가 김정연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글로벌테크노경영학과에 재학 중이며 국내외 아트페어 및 갤러리 초대전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전시는 24일부터 30일까지.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